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거액 월세 마다하고 무료쉼터…시민올림픽 만드는 '웰컴숍'

입력 2018-02-22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리고 지금 평창과 강릉에는 올림픽을 찾은 손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웰컴숍'. 450곳이 넘습니다. 거액의 월세도 마다하고 쉼터와 미용, 손글씨 미술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시민들의 이런 정성이 올림픽을 더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추위에 떨던 사람들이 무료쉼터라는 간판을 보고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평창의 한 광고회사에서 올림픽이 시작하자마자 사무실 2층 문을 선뜻 열었습니다.

올림픽스타디움 바로 앞에 위치해 여러 기업과 선수단이 거액 월세를 제시하며 탐을 낸 공간입니다.

[백용근/광고회사 대표 : 많이 찾아오시면 마음이 행복합니다.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와 3주 동안 다듬지 못한 머리를 말끔하게 정리합니다.

보름 정도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머리와 수염을 다듬어 줬는데 벌써 2~3일 마다 찾아오는 단골이 생겼습니다.

[로버트 크랜드/미국 : 매우 따뜻하게 베풀어주고 환영해줘서 너무 좋은 경험입니다.]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가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안드레안 모린/캐나다 : 정말 멋져요. 고마워요.]

내친김에 붓펜을 직접 들어 한글을 써봅니다.

[안드레안 모린/캐나다 : 아주 재밌어요. 그리는 것 같아 보이는 데 사실 쓰는 거잖아요?]

[송현정/캘리그라퍼 : 한글의 아름다움을 아시는지, 받아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 그리고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는 한마디만 들어도 제가 너무 잘하고 있구나…]

시민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올림픽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논란의 여자 팀추월 8위 마감…오늘은 쇼트트랙 '골든데이' 여자 컬링, 예선 1위 확정…"영미, 영미!" 구호도 인기 하늘나라 엄마에게 띄운 '2분 40초'…최다빈 쇼트 8위 "졌지만 지지 않았다"…남자 아이스하키 '뜨거운 눈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