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달 문화여행] 경주 화랑들~ 강릉에서 호연지기를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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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14.♡.212.93) 댓글 0건 조회 1,873회 작성일 18-05-09 16:37본문
경주 화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난 5월2~4일 강릉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화랑고등학교 학생들은 매년 국토순례를 떠난다고 하는데요.
2018 화랑고 1학년, 국토순례 강릉편의 주제는
★Wind & Wish 마음 속 바람을 찾아라★
여행 첫날은,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경포습지를 습지해설사님과 함께 걸었습니다.
경포호수의 지난 역사와 복원된 습지의 이야기, 그리고 습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습지 한편에 있는 쪽배를 탈 때는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아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
여행 첫날 경포습지 탐방을 마친 후, 초희전통차체험관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우리는 강릉의 원도심, 명주동으로 향했습니다.
과거 강릉읍성이 있던 명주동 골목을 천천히 걷는 이색여행, 드라미틱 미디어트래킹 "명주애가"를 경험했습니다.
미디어, 태블릿pc 등에 익숙한 청소년들이라, 너나할 것 없이 덥석 달려들더라구요. ^^
명주애가가 진행되는 동안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명주동을 더 천천히 걷지 못해 아쉬웠지만,
학생들에겐 특별한 골목여행이 되었습니다.
둘째날은 (사)강릉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과 함께 강릉바우길 2구간, 대관령옛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처럼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일부)를 걸으며 주막터 앞에서 식사도 하구요.
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내려보다" 쓰신 시도 읊어보구요.
경주에서 강릉으로 국토순례를 온 화랑고 학생들 덕분에 대관령옛길을 걸으며
봄의 청명함과 천년을 너머 대관령에 흐르는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랑고의 국토순례(강릉) 기간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우리의 여정을 응원하는지 낮 동안은 비도 내리지 않았고, 깨끗한 공기와 함께 더 상큼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는 주로 밤에만 내렸어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
셋째날은 강풍으로 인해 (강릉의 남쪽 강동면에 위치한) "바다부채길"에 갈 수 없었어요.
대신 해안선을 따라 소나무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길, 강문해변~송정해변의 해송길을 걸었답니다.
화랑고 학생들과 함께 한 2박 3일은 참으로 상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이 아니더라구요.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꿈을 찾고 있는, 멋지고 예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구요.
2박3일간 정이 들어 헤어짐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길 희망합니다.
오늘도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을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화랑의 청소년들은 2박3일간 강릉에서의 시간 동안, 마음 속 바람을 찾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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